진형아빠이야기

SI에서 나의 개발 경력을 뒤돌아 보며...part-I

SI에서 나의 개발 경력을 뒤돌아 보며...part-II

SI에서 나의 개발 경력을 뒤돌아 보며...part-III

이후의 4번째 글을 써봅니다.

여기서는 제가 SI 탈출하기 위해서 공부했던 내용들과 자격증 그리고 감리에서의 기본적인 생활에 대해서 적어볼 생각입니다. 

1. 자격증 취득 과정

정보시스템감리사 혹은 기술사는 일정한 경력 이상의 IT분야 종사자가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을 하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관식 및 손글씨가 너무 악필이라서 기술사는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기술사겠죠. 감리사보다는 기술사가 아무래도 좀더 활용도가 좋을듯 합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노력은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몇몇 기술사분은 악필도 상관없다고 하시지만 보편적으로 악필은 펜글씨를 해서라도 글씨를 좀 손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해당하는 노력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게다가 좀더 빡시고요. ㅎㅎㅎ

글씨 악필인 저의 심정이었죠. ㅋㅋㅋㅋ

감리사의 경우는 객관식이긴 하지만 어려워요. 문제가 어렵습니다. 처음 문제를 보았을때는 그냥 4가지 선택지 모두 답이었어요. 점점 공부하고 암기를 하니 선택지가 하나씩 사라지더군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마지막 시험날까지도 안정권에 못들어서 굉장히 초조했었답니다. 

감리사 시험은 보통 7월에 시험을 봅니다. 준비를 할 경우 바싹 많은 시간을 투하한다고 봤을때는 1월에 학원에 다니셔서....1~4월까지 학원 정규반 수업 4~6월까지 문제풀이반 학습 및 모의고사 등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준비 시간은 많이 필요합니다. 저 시간에 준비를 하셔도 많이 모자랄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길...만약 본인이 공공분야의 SI경험이 없다! 라고 한다면 시간은 좀더 잡아두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SI경험이 대다수라서 배우고 프로세스, 절차 등이 그냥 알던 내용이라서 좀더 학습이 쉬웠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7월이 시험인데요. +-1달은 좀 생각을 하셔서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날짜가 변경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험중비 동안 가족과 바이바이 혹은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집안 지원이 불가능할겁니다. 

몇명이 되든 상관없이 1년에 시험은 1번 40등까지 합격입니다. 합격하면 끝은 아니고...감리원교육을 수료해야합니다. 뭐 이전 시험에 비하면 껌이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겟지만 학원비 120(주말반) + 30(문제풀이반) 정도에...합격 후 감리원 교육 150 만원해서 최단 코스도 거의 300만원 정도 들어간듯 합니다. 

학원은 개인적인 느낌상으로 필수입니다. 제가 나이가 많이 있진 않지만 나름 이쪽 밥 먹은게 십몇년인데...나이먹고 아래와 같은 수험생활을 시작하니 왠지 눈물이 앞을가리더라고요.

2. 감리사로서의 생활

SI의 전쟁터 같은 생활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하지만, 연봉은 중견이상의 대리, 과장보다 못할듯 싶네요. 즉, 낮은 연봉, 낮은 업무강도 이게 포인트라는거죠. 물론 낮은 업무강도라는건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혹자는 제가 이런말을 하면 자존심 어쩌구 일이 얼마나 많고 중요한대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시는데요. SI구축사업 특히 차세대에 비하면 업무 강도가 낮은건 사실입니다. 

초기에는 몰랐는데 나름 다른 시각으로 보니 SI업계도 참 어디 한구석 편한곳이 없더군요. 맨날 야근하면서 개발할때는 PM이나 사업관리 부장들은 탱자탱자 놀면서 월급받아간다고 뒷담화하고 했는데 나름 스트레스가 엄청난 자리더군요.  아래서는 대리 과장들 난리에...위에서는 회사 임원들 구박, 주관기관 담당자 구박, 집에서는 남편, 아빠만 쳐다보고 있고...가끔은 안쓰럽기도 합니다. 물론, 가끔 생각 자체가 클린하신 분들도 계세요. 

그렇다면 주관기관 담당자는 어떨까요? 이쪽은 또 이쪽대로 아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본인이 관리하는 분야는 넓고 많은데 다 알수는 없고 대신 돈 받고 수행하는 수행사담당자들은 호시탐탐 대충대충할 기회만 엿보고 있으니까요. ㅎㅎㅎ그러다가 감사 혹은 공무원 윗분들에게 걸리면 그것도 골치아픈 일이고요. 일일히 법과 규정을 꼼꼼히 챙기기도 현실적으론 쉽지 않기도 하고 말이죠. 

감리업무는 사업수행사 - 감리 - 주관기관 사이에 있는 약 갑과 을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어차피 저희도 주관기관 담당자에게는 을이긴합니다. 정보시스템감리는 예전 처럼 주관기관까지 감리를 하는게 아니라서 주관기관을 넘어선 판단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객관적이고 명시적으로는 상관없는 제3자적 입장에서 감리를 하라고 하지만요. ^^ 

예를들어 최순실을 수사하는 우병우보고 제3자적 입장에서 수사하라는 말이랑 비슷합니다. 될까요?

어찌되엇던 공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해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감리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더군요. 내가 사업하면서 귀찮고 안하던것은 여전히 안하고 뺑끼 쓰고 있어서 그런거 잡기가 참 쉬웠어요. ㅎㅎㅎ

그냥 예전에 제가 했던 안좋은 습관들을 가지고 탈탈 털면 보고서 거리가 나와서 한동안은 쉽게 쓰고 살았었습니다.

근데...LG CNS다닐때 정말 산출물 못만든다! 회사수준이 진따다...다니던 회사지만 뒷담화가 많았는데 이제야 왜 빅3, 대기업 SI라 불리는지 알았습니다. 멍청한애들중 제일 똑똑한 애가 CNS였던거였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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